안녕하세요. 최근 신라젠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바이오 대장주였던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이 났습니다. 2020년 5월 최대주주였던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 등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 정지 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최근 거래 정지 중이었던 신라젠에게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소액주주부터 아파트 살 돈이 들어간 주주까지 약 17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신라젠의 상장폐지가 향후 어떻게 흘러갈지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라젠 기업개요
신라젠은 2003년 미국계 기업인 Jennerex Inc를 인수한 후에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간암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는데요. 코스닥에 상장한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치료제 연구 개발 기업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수급이 강했던 종목을 꼽으라면 바로 신라젠이 튀어나오는데요. 신라젠은 12월 6일 상장했습니다. 1주당 1만 3,500원이었던 주가는 임상 2상 통과 소식과 3상 성공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1년도 채 안 되어 13만 1,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때 신라젠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10.9조 원)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신라젠은 암치료 부분에 있어서 선두주자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했고 실제로 그 실적을 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라젠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경영진의 횡령 배 임사 건등이 터지면서 하락을 시작했습니다.
신라젠 상장폐지
신라젠은 이제 상장폐지가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사실상 상장폐지는 결정된 일이고 현재 실라젠측에서 재심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이에 신라젠은 현재 사과문을 공시하고 향후 대처방안을 공유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당사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 당사의 주식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당사는 정상적으로 주요 임상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등 경영활동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드립니다.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
정말 안타까운 일인데요. 관련된 주주가 17만명이 넘고 현재 엠투엔은 신라젠의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하한가를 가는 등 피해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신라젠 거래재개?
▣ 신라젠 상장폐지 통보에 "적극 소명 의사 표명", 코스닥시장 위원회 최종판단 남아...
▣ 상장폐지 결정 영업일 기준 20일 내 코스닥시장위 개최… 상폐 또는 거래 재개 심의 다시 한다.
정확한 내용은 18일 오후 한국거래소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었고, 코스닥 시장에 있는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상장폐지가 되며 끝이나는 가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바로 신라젠이 상장폐지되는 것은 아닌데요. 현재 신라젠이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적극적인 소명 의사를 밝히며 한국거래소는 추후 20 영업일 이내로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를 할지, 개선 기간을 추가로 부여할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신라젠 측에서는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의제기를 신청하게 되면 다시 시장위원회에서 최종적인 상장폐지와 거래 재개 등의 선택지를 두고 결정하게 됩니다. 주주분들은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신라젠 - 엠투엔 하한가?
엠투엔은 신라젠의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입니다. 엠투엔 또한 신라젠의 상장폐지 결정 소식에 피해를 피할 수는 없었는데요. 신라젠 상장폐지 소식이 발표되자 장중 하한가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현재 장중 기준 가격으로 하한가 이후 다시 10%가량 하락한 7,360원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하한가 이유로는 실적 감소 추정과 더불어 최대주주(엠투엔)의 투자 규모가 적다는 이유입니다. 때문에 사람들이 보기에 신라젠이 상폐되는 것은 엠투엔이 투자유치를 안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시가총액 2위에 올랐던 신라젠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 건 향후 기업 가치 유지 여부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18일 한국거래소 측이 상장폐지 결정 근거로 "신약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이 줄고 최대주주가 엠투엔으로 바뀐 후 수혈된 자금이 1000억 원이 전부로, 계속적인 기업 가치가 유지될지 불투명하다"라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인데요. 신라젠 측은 이의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국이 성장성을 긍정적인 잣대로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합니다.
신라젠 투자자 17만 명
이번 신라젠 사선으로 주식투자라는 것이 한번 잘못 결정하면 되돌릴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2020년 기준 신라젠의 개인주주는 약 16만 5600명인데요. 이는 전체 지분의 92.61%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개인주주비율로 따지면 당시 전체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이날 심의의 선택지는 거래 재개, 상장폐지, 속개(연기) 3개 중 하나였습니다. 신라젠 측은 그동안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재무건전성, 경영투명성, 기업 지속성 개선 작업을 지속해 왔는데 개선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입니다. 지난해엔 엠투엔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실탄 1000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지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엠투엔의 투자규모가 신라젠의 규모에 비해 적었고 그 효과가 미미 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신라젠의 미래 성장성에 주목하며 상장폐지를 선택했습니다.
신라젠 적극 소명 의사
이들은 "상장폐지 결정의 이유가 언론 보도대로 '임상 종료 시기 불일치'라면 거래소의 요구 조건과 평가 기준이 다른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살펴봐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신라젠은 홈페이지 입장문을 통해 현재 당사는 정상적으로 주요 임상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등 경영활동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드린다"며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장폐지는 엄격한 해석을 거쳐 기준에 따라 결정함이 마땅한데도 관련 규정에 없는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은 명백한 위법"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들은 "신라젠의 임상 확대가 우수한 약효에 의한 것이란 점, 상장폐지가 명확한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사항이란 점을 살펴 거래 재개 결정을 내리기를 간절히 청한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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